피에르가르뎅 접은 국동, 채권단 관리절차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7.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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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국동,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체결..지난해 키코사태 직격탄

국내 니트 의류 판매 및 수출업체인 국동 (495원 ▼2 -0.40%)이 채권단 관리절차에 들어갔다.

국동은 30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에 대한 약정을 체
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 체결로 신한은행은 국동에 대한 관리절차를 개시했다. 관리기간은 지난 29일부터 오는 2011년 12월31일까지다.

국동은 재무구조개선 및 자구계획을 마련해 매년 12월31일까지 다음해 경영계획을 경영관리단에 제출해야 한다.



국동은 피에르가르뎅과 라이센스 계약 종료로, 오는 5월31일부터 피에르가르뎅 영업을 중단한다고 26일 공시했다.

1967년 설립된 국동은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업체다.

OEM으로 리복, 나이키 등의 브랜드를 단 의류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소재 해외생산법인에서 생산, 판매해왔다. 수출 비중이 크다. 국내에서는 프랑스의 유명 패션 브랜드 '피에르가르뎅'의 국내 상표권을 가진 업체로 알려져 있다. 나프나프 브랜드 상표권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적자사업 부분 정리에 따라 내수사업부문 중 나프 사업부(나프나프)의 영업을 정지했다. 피에르가르뎅 사업도 접었다.

국동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1342억원으로 11% 신장했다. 그러나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로 직격탄을 입으며 14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국동은 지난해 127억원에 달하는 파생상품거래 및 평가손실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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