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 지역 경기침체 완화"-美 베이지북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7.3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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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미국 지역에서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여전히 미약하기는 하지만 경제활동이 안정되고 있으며 12개 연방은행이 관할 지역 가운데 많은 곳에서 경기침체 속도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 클리블랜드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 등 4개 지역 연방은행은 경제가 '안정신호(signs of stabilization)'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시카고와 샌트루이스는 경기하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5개 지역은 경제활동이 미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제활동이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곳은 미네아폴리스 한 곳이었다.



연준의 통화정책 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2주 앞두고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은행 관할 지역의 경제 동향을 담고 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기보고서로 평가되며 통화정책의 중요한 판단자료가 된다.
이번 FOMC는 다음달 11,12일 이틀간 열린다.

베이지북은 여전히 소매 매출이 부진한 상태이며 소비자들은 싼 제품을 찾고 있고, 관광객의 발길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금융권 대출 역시 동결 내지는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중고차 판매가 늘어나는 등 제조업 판매가 소폭 개선되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설명했다.

상업용 부동산은 모든 지역에서 우려할 만한 수준이지만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많은 지역에서 미약하지만 개선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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