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원 오피스타워1 매각 본격화

더벨 박영의 기자 2009.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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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1조원 웃돌 듯...4개 기관 LOI 접수

이 기사는 07월28일(17: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구(舊) 통일교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오피스빌딩 파크원 오피스타워1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크원 개발사업 금융 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이 삼일회계법인과 부동산 컨설팅사인 DTZ코리아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파크원 오피스타워1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4개의 기관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으며 이중 일부 기관은 예비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은 8월 중순 이후로 예정돼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정해진 마감일 없이LOI를 접수하고 있다"며 "다수의 투자자들과 동시다발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크원 개발사인 스카이랜디벨롭먼트도 대주단과 별개로 국민연금 등 투자자 접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당초 스카이랜디벨롭먼트가 매각을 진행했으나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대주단이 직접 투자자 유치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매각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연면적 16만6540㎡ 규모의 오피스타워 2가지난해 미래에셋증권에 9000억원에 매각된 것을 고려할 때 1조원을 웃돌 것으로점쳐지고 있다.오피스타워1의 규모는 72층, 22만3340㎡에 이른다.

한편 오피스빌딩 매각을 통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PF성사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파크원 개발사업에 2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만 투입된 상태로 금융위기에 오피스빌딩 매각 지연까지 겹치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피스빌딩 선매각이 이뤄질 경우 파크원의 사업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오피스타워1 매각을 전제조건으로PF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릿지론에는하나은행, 동양종합금융증권,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올해 초 상환이 예정돼 있었으나본PF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년 4월로 만기가 연장됐다.

파크원(Parc.1) 개발사업은 스카이랜디벨롭먼트가 시행을 맡아 영등포구 여의도동 22번지 일대 4만6465㎡ 규모 부지에 오피스타워 1, 2 등 오피스빌딩 2개 동과 쇼핑몰, 호텔 등을 지을 계획이다. 총 연면적은 62만7680㎡, 사업비는 2조3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터파기를 마쳤으며 사업 시공은 삼성물산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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