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신종플루, '스테이케이션족' 는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7.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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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대신 국내에서 휴가 보내자...백화점 '북적' 반사이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불황과 신종플루로 해외 여행대신 국내 근교 여행이나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족이 늘고 있다. 백화점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2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구매 고객 기준 평균 방문횟수는 2.6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6회보다 8.9% 늘었다.



현대백화점 식당가와 스낵가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4∼6명씩 가족단위 고객 늘면서 단품 보다는 세트메뉴 판매가 많았고 특히 저녁 5시 이후 저녁시간대 매출은 43%나 증가했다.

휴가철 책 수요가 늘면서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서점의 일평균 매출도 이달 들어 부쩍 늘었다. 세일기간이었던 1일부터 12일까지 매출은 6월에 비해 21% 높았고 세일 이후인 13일부터 26일도 세일 이전(7/1∼7/12) 보다 11% 늘었다.



국내 근교 여행이 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늘었다. 물놀이 공원, 바닷가, 공원 등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비치타올은 전년동기대비 25% 매출이 늘었다. 보스턴백, 백팩, 힙색, 쇼퍼백 등 가볍고 휴대가 편리한 일명 '1박2일형' 가방은 20%∼40% 신장률을 보였다.

문화센터 여름학기의 여행 강좌도 인기다. 국내 대표적인 여행지를 저렴한 가격에 돌아보는 나들이 강좌 이용고객은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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