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 한국기업 최초 말련서 PM용역 수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7.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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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파슨스, 한국기업 최초 말련서 PM용역 수주


한미파슨스 (14,810원 ▲30 +0.20%)가 한국기업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프로젝트 관리(PM) 용역을 수주했다.

한미파슨스는 말레이시아 해양중공업(MMHE)이 발주한 총 공사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조선소 건설프로젝트(Yard Optimization)의 PM용역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MMHE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의 자회사다. 한미파슨스는 조선소의 드라이도크를 비롯한 14개 프로젝트 전체의 예산관리와 설계관리, 구매, 시공관리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공사기간은 2009년 7월부터 53개월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에서 PM/CM(건설사업관리) 및 컨설팅 업무는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는 벡텔, 파슨스, KBR, 터너 등 선진 외국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전문영역이었지만 한미파슨스가 한국기업 최초로 PM용역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미파슨스는 PM용역 수주를 기반으로 14개의 개별 건설프로젝트에 대한 CM용역도 수주할 계획이다. 한미파슨스는 앞서 오만 두큼(Duqm) 지역의 대규모 조선소건설프로젝트의 PM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김종훈 회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조선소 건설프로젝트 수주로 총 34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대규모 산업시설 PM분야에서 세계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파슨스는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 상하이, 두바이(2개소), 아부다비, 마카오, 사우디아라비아에 법인을 설립했고 싱가포르와 리비아에는 지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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