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대 자동차 회사, 2만7000명 감원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7.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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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자동차 공장인 아브토바즈(Avtovaz)가 전체 10만3000명의 직원 중 약 2만7000명을 감원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브토바즈는 올해 자동차 수요 급감으로 타격을 입은 실적 개선을 위해 감원을 검토 중이다.



`라다(LADA)' 승용차를 생산하는 아브토바즈는 소련정부에 의해 설립된 거대조직으로 지금까지 철저한 개혁이나 대규모 감원을 고려한 적이 없었다.

NYT는 인테르팍스통신의 보도를 인용, 이고르 코마로프 아브토바즈 부사장이 지역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2만7691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숫자까지 언급했다고 전했다.



아브토바즈의 대규모 감원은 러시아 제조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는 사회 불안을 우려해 감원을 억제해왔기 때문이다.

안드레이 자동차 노조 조합장은 "감원이 앞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의 첫단계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오는 8월 6일 거리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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