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또 빠졌다' 이달만 7000억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7.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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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주식 상승에 이익실현 환매 급증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코스피 1500선 안착 후에도 환매로 인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펀드 환매가 몰려 이달에만 7000억원 가깝게 빠져나갔다.

29일 굿모닝신한증권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27일 기준)은 전날보다 505억원 순감소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66억원씩, 총 6963억원 순유출됐다. 연초 이후로 보면 2조1804억원이 빠져 나갔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16일 이후 8거래일째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1400선을 돌파하면서 펀드 환매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1500선에 안착한 후 여전히 자금 유출을 보이고 있다.

그간 손실을 입었거나 소폭 이익을 거뒀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반등을 기회 삼아 이익 실현을 위한 환매 타이밍으로 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형펀드 '또 빠졌다' 이달만 7000억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95억원),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65억원), '미래에셋 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2주식종류A'(-49억원) 등 특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 나가기보다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환매 심리로 인해 규모가 큰 대표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컸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전날에 비해 89억원 순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은 전날보다 무려 1조4895억원 순감소했다.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는 주로 법인에서 자금을 맡기기 때문에 기업의 월말 현금수요로 인해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월초 다시 밀물처럼 몰려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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