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 경상수지 흑자 40억달러 이상"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7.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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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국제수지팀 팀장 "당분간 흑자 기조 이어질 것"

한국은행이 7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40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 팀장은 29일 '6월중 국제수지동향' 관련 설명회에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경상이전수지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연간 280억 달러 흑자에 대해서는 "전망이 크게 달라지는 등 기조 변화는 없다"면서 "달성 여부를 전망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6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반기말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회복세가 기본적으로 뒷받침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파생금융상품수지가 유출초로 전환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파생상품 계약을 맺었던 당시와 비교하면 환율이 상승해 손실이 커졌다"면서 "5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스와프 상환에 따른 이익분을 제외하면 손실"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증권투자수지의 순유입 규모 확대 원인으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 투자 확대를, 기타투자수지 순유출 규모 확대는 일부 은행의 해외자금 예치와 일부 외은지점의 단기차입금 상환을 지목했다.

한은은 앞서 6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35억 달러에서 54억 3000만 달러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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