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재팬, 팬티 드러난 기모노 외설 논란

스타뉴스 최보란 인턴기자 2009.07.29 10:14
글자크기
↑미스 재팬이 발표한 전통의상(왼쪽)과 일본 네티즌이 올린 존 갈리아노의 작품 사진↑미스 재팬이 발표한 전통의상(왼쪽)과 일본 네티즌이 올린 존 갈리아노의 작품 사진


2009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하는 미스 재팬 미야사카 에미리(25)의 전통 의상이 과도한 노출과 표절 논란으로 자국민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28일 “미스 재팬 에미리가 22일 공식 발표한 전통 의상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고 보도 했다. 산케이는 “기모노 장인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의상 디자이너의 블로그에도 항의글이 1000건 넘게 게재됐다”고 전했다.



해당 의상은 일반적인 기모노를 개량한 것으로 검정 소가죽을 사용해 현대미를 더했다. 전통 의상 심사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디자인됐다.

문제가 된 것은 의상의 아랫부분이다. 기모노의 하의 길이가 골반쯤에서 그쳐 속옷이 그대로 노출됐다. 핑크색 속옷과 화려한 가터벨트가 훤히 드러나 선정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의상은 표절 논란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2008년 선보인 작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기모노의 아랫부분을 짧게 해 속옷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디자인이 흡사하다.

의상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일본의 익명 게시판 웹사이트 ‘2채널’에는 “이런 의상을 입고 나간다면 국제적인 망신이다”, “표절이라니 더욱 수치스럽다”, “이런 의상이 일본의 대표로 나간다니 부끄럽다” 등 비판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논란에 대해 디자이너 오카다는 “기모노가 조신한 일본 여성의 상징이라거나 절대 디자인을 바꾸지 말아햐 한다는 생각은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망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 재팬 에미리는 '레이나'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현역 모델이다. 신장 171cm, 몸무게 49kg의 신체 사이즈를 지녔다. '일본판 바비인형'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미인대회 출전자로는 적지않은 25살의 나이가 논란이 된 바 있다.

20009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는 다음달 23일 바하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