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 제2의 중동특수 기대-토러스證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7.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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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 (23,850원 ▼500 -2.05%)이 중동수주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데 힘입어 높은 이익 성장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28일 보고서에서 "지난달부터 중동 플랜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주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랜 인력 투자와 주요 사업주와의 돈독한 관계를 통해 세계 유수의 플랜트 업체와 수주 경쟁력 간격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와 중동 산유국의 내수기반 확충을 위한 중장기 투자 의지를 감안할 때 2004~2008년 나타났던 중동 플랜트 호황기가 올해부터 재현될 전망"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7조원 중 4조5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2011년까지 12조원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03년 사빅(Sabic)사로부터 첫 수주를 받은 이후 중동 주요 발주처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고 최근 아람코(Aramco)로부터 주베일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유동성 위기로 경쟁업체들이 엔지니어 충원에 소극적이었던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력 충원을 해왔다"면서 "위기 속 인력투자가 장기적으로 차별화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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