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2991가구가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지면에서 최고의 주상복합촌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일반분양은 한 가구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서울 용산역 철도기지창 일대입니다.
인근 서부이촌동을 포함해 오는 2016년까지 부지면적 53만m² 규모의 국제업무지구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일단 아파트는 임대를 포함해 모두 2,991가구가 들어섭니다.
현재 용산구청이 주민 공람 중인 계획안을 보면, 중소형 2천4백47가구와 전용면적 85m²초과 대형아파트 544가구가 조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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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² 이하 소형 867가구는 모두 임대 아파트로 계획돼, 현재 용산역 철로 인근에 임대 단지가 마련됩니다.
전체 가구 수에서 임대아파트와 서부이촌동의 2,200여 가구를 빼면 일반 분양분은 없습니다.
최대 40% 미만인 대형 주택 비율도 30% 미만으로 낮췄습니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주상복합은 천5백 가구 가량 조성되는데, 역시 70%는 중소형이 차지합니다.
주택 비중과 분양 수익을 줄여 명실상부한 국제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단 취집니다.
[녹취]코레일 관계자
"일반 주택사업, 분양은 최소화하는 거고, 현재 있는 주민 가구 수의 규모 만큼만 하는 것이 기본적인 거고.."
건축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는 14조 7천억 원, 이 가운데 10조 5천억 원이 토지 보상빕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비가 얼마가 되든, 주민이 배제되는 강제수용방식의 도시개발사업엔 동의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인터뷰]박인상 / 서부이촌동 주민
"주민들에게 어떤 정보를 주고자 하는 내용이 아닌, 한 마디로 개발 과정 중에 요식 행위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는 거죠."
주민들은 사업구역 지정을 위해 서울시가 계획안 심의 절차에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