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치 8일째‥이탈자 20명 넘어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7.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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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연구동 시험 가동등 조업 준비 나서

↑노조가 점거중인 도장공장 ⓒ김보형 기자 ↑노조가 점거중인 도장공장 ⓒ김보형 기자


27일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 평택공장은 큰 물리적 충돌 없이 평온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날 정문과 인근 마을 등을 통해 점거파업 중인 노조원 4명이 이탈해 총 파업 이탈자 수는 20명을 넘어섰다.



경찰은 이날도 30개 중대 3000여 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해 공장 안팎을 둘러싸고 도장공장과 노조가 점거중인 일부 건물을 포위하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노조 측도 볼트새총이나 화염병 등의 무력시위는 하지 않은 채 도장 공장 등에서 경찰의 진입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중재단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도 사측과 최대한 대화를 한다는 원칙이기 때문에 경찰과 사측이 도장공장 진입 시도만 안 하면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차 노사는 여전히 구체적인 노사교섭의 일정을 잡지 못한 채 서로 책임 공방만 계속하고 있다.

한편 사측에선 관리직과 연구직 직원 등 1750여 명이 정상 출근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는 엔진구동개발실의 시험 가동을 시작하는 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생산 차질로 인한 손실액이 2768억 원이나 되는 상황에서 도장공장의 파업이 끝나는 대로 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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