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자전거 교통분담률 5%까지 상향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7.27 11:00
글자크기

국토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액션플랜 확정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환승수요가 많은 전국 철도역에 400~50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자전거주차장이 건설된다. 공동주택에도 자전거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3개 분야 13개 과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액션 플랜'을 확정하고, 현재 1.2%인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오는 2012년까지 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철도역 등 주요 환승거점에 자전거 보관시설을 확대하고, 철도ㆍ버스에 자전거 탑재를 추진한다. 자전거 보관시설은 자전거 환승수요가 많은 철도역에 400~500대 규모로 설치되며, 2013년까지 1만5000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도난 및 훼손을 방지하는 첨단시설을 갖춘 자전거주차장은 일반철도 구간에 연내 3개소를 설치한 뒤 2013년까지 20개소로 확대하고, 도시철도에는 올해 서울에 시범사업 3건을 시행한 뒤 전국으로 확산시키게 된다.
2012년까지 자전거 교통분담률 5%까지 상향


철도ㆍ버스에 자전거를 탑재하기 위해 철도는 중앙선(용산~국수)에 시범운행한 뒤 확대하고, 버스는 제주도에서 자전거 거치대 장착을 시험한 뒤 적용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공동주택에는 자전거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고, 택지개발계획 수립시 자전거 도로를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다. 도심 상업지구 등 교통혼잡지역에는 차로수를 줄이고 보행자와 자전거이용 공간을 확보하는 '대중교통 전용지구'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에 전국단위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2012년부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국 차원의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한강 305㎞ △낙동강 743㎞ △금강 248㎞ △영산강 432㎞ 등 4대강 하천제방에 자전거길 1728㎞를 조성한다. 경인 아라뱃길 양안에도 자전거길 36㎞를 2011년 말까지 설치키로 했다.

통행이 빈번한 취락지와 학교 등을 연결하는 국도에도 생활형 자전거도로 1700㎞ 구축하기로 하고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외에 안전하고 편안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2010년까지 '도로의 구조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자전거도로의 연속성과 시야를 확보하고, 회전반경을 고려한 도로폭과 교차로 안전 확보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전자태그(RFID)를 활용해 자전거 분실과 도난을 방지하고, 도난 자전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전거 등록ㆍ실명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