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CNG버스 교체율 70% 육박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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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의 3분의 2 이상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2000년말 기준으로 58대에 불과했던 CNG버스는 2007년 1만5097대, 올 6월말 2만1273대로 늘어났다. 이는 전국 시내버스 총 수(3만909대)의 68.8%에 이르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7175대로 가장 많고 경기(4328대) 인천(2220대) 대구(1409대) 등 지방자치단체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2012년까지 전국 도시지역 경유 시내버스 등 2만8000대(전체 시내버스의 90% 수준)를 CNG 버스로 교체한다는 목표 하에 국고보조금을 지원해왔다.

1대당 보조금 액수는 대형버스는 1850만원, 중형버스는 1600만원이며 청소차량의 경우에도 11톤급은 4200만원, 5톤급은 2700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전국 지자체 내에서 운행되는 청소차량 660대도 CNG 차량으로 교체됐다.



CNG 차량 보급 확대에 따라 도심 대기환경이 다소 개선됐다. 2000년 입자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의 도심 농도는 2000년 65㎍/㎥에서 2008년 53㎍/㎥로 낮아졌다.

CNG 차량 관련산업의 규모도 커졌다. CNG자동차나 엔진, CNG저장탱크 등 관련제품 수출업체는 2005년 5개사에서 2008년 14개사로 늘었다. 수출액도 같은 기간 3294만달러에서 1억8916만달러로 약 6배 증가했다. CNG 관련업종에서 창출한 일자리의 수도 7740개에 달했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천연가스차량 보급을 추진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천연가스차량 기술이 해외진출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 동해시는 올 10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깨끗한 환경을 위한 무한도전'이란 주제로 동해시 망상해변 일대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천연가스차량 동해 엑스포(ANGVA EXPO 2009)'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선 △세계 각국 천연가스 차량 보급실태 파악 △천연가스 차량 기준 표준화 추진 △아시아 내 천연가스 차량 보급프로그램 개발·지원 △차량·수송분야 온실가스 감축정책 등 사항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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