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1∼6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7.7% 감소한 94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유사들의 공장 가동률은 정제마진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지난 1월 87.0%에서 6월 79.5%로 낮아진 상황.
중국의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인도의 릴라이언스사가 지난달 말 석유제품 설비 증설을 완료했으며 베트남의 페트로베트남이 오는 4분기 신규 설비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제품 수출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물량을 기준으로 한 석유제품 수출은 하반기 들어 전년 동기보다 12.9% 감소한 162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수출이 SK의 고도화설비 증설로 1.4% 늘겠지만 경유(-15.87%), 벙커C유(-15.08%), 항공유(-15.62%), 나프타(-0.67%) 등 대부분의 품목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