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교섭불발 쌍용차노사, 다시 협상갖기로

평택(경기)=김보형 기자 2009.07.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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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단 "평화적 해결, 노사 직접 협상 합의"..시기는 미정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위한 중재단은 '평화적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빠른 시일 내에 쌍용차 공동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위원장이 만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유철, 정장선, 권영길 의원과 송명호 평택시장,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중재단은 25일 11시 40분경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평화적 해결이라는 대원칙과 노사 간 직접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노사간협의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공권력 투입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경찰 등 당국에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재단은 언제 어떻게 노사가 만나 대화를 나눌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노사교섭을 사측이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권 의원은 "오늘 사측이 약속을 어기고 대화거부를 한 점은 분명이 잘못이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세력이 쌍용차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오후 3시에 열리는 노동자 대회에 참석자들에게 쌍용차 (5,080원 ▼120 -2.31%) 문제가 해결이 된다는 믿음을 줘야 하는데 오늘 협의에서는 노동자들에게 줄만한 믿음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재단은 어제 회의가 열렸던 평택청소년 문화회관에서 노사양측에 제안할 새로운 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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