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진 쌍용차 사측담당 상무는 이날 "오늘 오전 노사대표 회의에 앞서 어제(24일) 저녁 노조 측과 의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노조 측은 순환휴직만을 고집하며 '총 고용보장'이라는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날 오전 배포한 긴급 보도 자료를 통해 "어제 노사정 간담회 개최 전 불법 공장점거 파업 및 폭력행위가 중단돼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그럼에도 간담회 직후 자행된 이 같은 불법 폭력행위 및 시설 파괴행위는 노조의 대화 저의를 의심케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 측 저항으로 시설물 점검을 못하고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측 주장에 대해 그는 "시설물 점검에 대한 직원의 신변보호를 경찰특공대 100명, 전경 500명, 사측구사대 200명 등이 하느냐"며 "시설물 점검을 빌미로 우리 쪽을 침탈하려는 의도로 보기 때문에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쌍용차사태 중재를 위한 정계 관계자들과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등은 사측의 대화거부에 대한 입장과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평택공장 본관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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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아직까지는 도장공장 안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어제 저녁에도 노조와 산발적 충돌을 벌였으며, 그동안 노조가 점거 중이던 차체 1공장을 확보했다. 이로써 대다수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과 조립공장 외에 경찰은 본관과 연구동, 프레스공장과 차체공장 등을 차례로 확보하며 노조 측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