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다우 9000도 안늦다, 주식사라"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7.2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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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경제보다 선행"...장기투자 강조

"다우 지수 9000도 안 늦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여전히 회생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경기는 옆걸음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멀리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버핏 "다우 9000도 안늦다, 주식사라"


지난해 가을 뉴욕타임즈에 '바이 아메리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경제가 좋아질때까지 기다리면 고수익을 얻을수 없다"고 지적했던 그는 당시의 견해를 재강조했다.
"다우지수가 9000에 달했지만 장기국채에 투자하거나 단기 투자대상에 돈을 굴리기보다는 주식을 사는게 낫다"고 강조했다.
평상시 지론대로 수주 혹은 수개월 뒤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 알수 없지만 장기투자에 나설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버핏 회장은 "시장은 경기에 선행해 반등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나는 단기 매매용 주식(타임스톡:time stock)대신 저평가된 주식(프라이스 스톡:price stock)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핏 회장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경제회복이 최우선 과제인만큼 부양책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버냉키 의장보다 일을 잘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의 인터뷰는 그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금융과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온라인 애니메이션 시리즈 '비밀 백만장자 클럽(Secret Millionaire's Club)'을 홍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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