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유지에 재건축 상승세 '주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7.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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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서울 재건축 0.13%↑… 7월들어 상승률 급격 둔화

규제 유지에 재건축 상승세 '주춤'


서울 강남권 일대 재건축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재건축 허용연한과 소형주택의무건립비율 등이 기존대로 유지되면서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7월18~24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0.13%를 기록했다. 단기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 때문에 거래도 감소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10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한 물건이 나왔다.



규제 유지에 재건축 상승세 '주춤'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주춤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부(0.07%)보다 줄어든 0.06%에 머물렀다. 강남(0.13%) 양천(0.12%) 강서(0.09%) 강동(0.08%) 송파(0.08%) 영등포(0.08%) 마포(0.07%) 서대문구(0.06%) 등이 소폭 올랐다.

양천구는 목운초 주변 등 학군이 좋은 일부 단지만 소폭 상승했다. 강서구는 화곡3주구 이주로 주변 화곡동, 내발산동 아파트의 매매·전세 가격이 모두 강세다.



강동구는 6월 말을 정점으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고덕주공7단지, 신동아 재건축이 호가 강세를 보이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고덕지구의 사업진행 소식에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강일리버파크나 암사e-편한세상 등 신규 아파트 중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0.05%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5%) 일산(0.03%) 중동(0.03%)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실수요 위주로 중형 거래가 이뤄져 수내동 푸른벽산·신성·쌍용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천·경기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강세를 보였던 과천이 숨고르기 중이다. 구리(0.11%) 광명(0.10%) 부천(0.10%) 용인(0.08%) 오산(0.05%) 고양(0.04%) 시흥(0.04%) 안산시(0.0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구리시는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움직이며 토평삼성래미안 131~149㎡가 10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광명시는 실수요 중심으로 매물이 거래되면서 철산, 하안동 주공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광주(0.06%) 의왕(0.04%) 안양(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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