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불 UAE 원전사업을 잡아라

더벨 김현동 기자 2009.07.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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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UAE 원전개발사업 2차 우선협상자 발표

이 기사는 07월24일(16:0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400억달러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원전개발사업을 잡아라."



국가 간 전쟁에 비견되는 `UAE 원전개발사업`의 2차 우선협상대상자가 오는 27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건설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 전력발전청(ENEC)은 오는 27일 UAE 원전 4기 건설사업의 2차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을 주관사로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과 GDF 수에즈·아레바·토탈로 구성된 프랑스 컨소시엄, GE·히타치로 구성된 일본 컨소시엄 등 3개 그룹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도시바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입찰에서 탈락됐다.

아부다비 전력발전청은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 컨소시엄, 프랑스 컨소시엄, 일본 컨소시엄 가운데 2곳을 2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된다. 최종 사업자 발표는 9월로 예정돼 있다.

건설업계는 우리나라 원전 기술이 미국이나 프랑스의 원전보다 전력 생산 단가가 낮고, 원전을 30년간 무사고로 운영해 탄탄한 기술력도 입증된 만큼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5000MW급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인 `UAE 원전개발사업`은 모두 4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만 400억달러에 달해 국가 간 전쟁에 비견되고 있다. 2기를 먼저 건설한 뒤 2기를 추가로 짓게 된다. 4기가 모두 같은 단지 내에 건설되기 때문에 1차 입찰을 따낼 경우 나머지 원전 입찰도 따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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