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B급 오피스 공실률·임대료 동반 상승

이군호 기자 2009.07.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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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B급 오피스 공실률·임대료 동반 상승


공실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5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AㆍB급 오피스의 공실률이 지난 1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한 3.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공실률이 3%까지 오른 이후 5년만이다.

권역별로는 강남 공실률이 지난 1분기 2.5%보다 0.9%포인트 오른 3.4%로 가장 높았고, 도심이 1.4% 상승한 2.8%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여의도 공실률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2%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도심에서 서울 스퀘어 (구 대우센터), 여의도에서 서울국제금융센터와 파크원 등의 신축 오피스가 완공되면 공실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고 경기 불황으로 기존 임차인들이 임대 공간을 줄이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0.32%, B급 오피스는 0.58%가 각각 상승했다. A급 오피스의 경우 도심이 0.39%, 강남이 0.02%, 여의도가 0.61%가 각각 올랐다.

다만 부동산업계는 연말 오피스 공실률이 10%대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이같은 임대료 상승추세가 하반기에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부동산투자자문 관계자는 "오피스 임대시장이 실물경기보다 6개월에서 1년가량 후행하기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연말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10%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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