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관계자는 특히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데 대해 "롯데카드, 롯데홈쇼핑 등 지분법 평가 대상 기업의 실적이 좋았으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업계 라이벌인 신세계의 4368억 원보다 162억 원 많았으나 총매출액은 신세계의 6조1349억 원보다 3137억 원이 적었다.
롯데쇼핑의 주요 사업부문별 2분기 실적을 보면, 백화점은 1조 46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경기 불황에도 수도권과 지방점포 간의 실적 차이가 줄어든 결과라는 게 롯데 측의 분석이다. 상품군 별로는 화장품과 명품, 레저스포츠 등이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롯데마트의 매출액은 1조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나 신장했다. 이익률이 높은 자체브랜드(PB)의 매출 구성비가 향상됐고 판매관리비 구조가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3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6%나 늘었다. 롯데슈퍼도 전년 동기 대비 34.7%의 매출신장과 86.8%의 영업이익 신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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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경 롯데쇼핑 IR팀장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할인점 부문이 선전했고, 할인점과 수퍼 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하반기에는 백화점 1개점, 할인점 3개점, 수퍼 30개점 등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어 활발한 영업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