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캐피탈, 차입금 상환용 450억 여전채 발행

더벨 이도현 기자 2009.07.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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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도래 회사채·CP 상환자금 조달...KT그룹 연계사업 구체화 긍정적

이 기사는 07월23일(16:3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T캐피탈이 내달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선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T캐피탈은 오는 30일 450억원어치의 여전채를 발행한다. 지난 6월29일 영업자금 조달 목적으로 300억원어치의 여전채를 발행한 지 한 달 만이다.

발행규모 중 200억원은 만기 2년·금리 5.75%, 나머지 250억원은 만기 3년·금리 6.20%의 조건으로 발행된다. 대표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이 300억원을 총액인수하고 KB투자증권이 100억원, 한화증권이 50억원을 가져간다.



조달자금 중 200억원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KT캐피탈은 8월3일 200억원어치의 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나머지 250억원은 내달 10일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KT캐피탈 관계자는 "발행물량 전액을 기관에서 매입하다 보니 적절한 금리로 발행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22일 종가기준 A+급 금융채 2년물과 3년물의 민평금리(KIS채권평가)는 각각 6.19%, 6.73%로 민평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하게 되는 셈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이날 KT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양호하지만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며 "고가의 IT 장비에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복합상품 영입 등 KT그룹과의 연계사업이 구체화되고 있어 향후 수익기반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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