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9년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속보치)'를 보면 실질 GDP는 1분기보다 2.3% 성장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5%로 마이너스 성장이 3분기째 이어졌다.
하지만 마이너스 성장폭은 외환 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지난 1분기(-4.2%)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제조업 성장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성장세도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화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민간소비 증가세도 확대됐다.
건설업은 지난 1분기보다 1% 감소했다. 1분기 성장률이 5.9%에 달한 영향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3%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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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에 대한 소비지출 증가로 1분기보다 3.3%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8.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대한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내수는 민간소비지출 증가로 2.8%(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분기보다 5.1%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0.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