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5년 만기 2000억원 공단채 발행

더벨 김은정 기자 2009.07.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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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총 3조3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7월23일(18: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오는 24일 2000억원어치 공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5년으로 5.40%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된 자금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과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현재 공단채 발행금리는 한국전력공사채권이나 예금보험기금채권에 비해 높은 편이다. 5년 만기 한국전력공사채권과 예금보험기금채권의 평균 수익률은(23일)은 각각 5.36%, 5.28%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 들어 총 3조300억원의 공단채를 발행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주로 채권 발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리·직접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금조성 규모는 14조1000억원 정도다.



하지만 공단채의 발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수익성은 낮은 편이다. 중소기업 경영컨설팅 등 공공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해 운용금리가 조달 금리에 미치지 못하는 영향도 있다.

한신정평가는 2009년 6월 말 중소기업에 대한 대여금 15조3000억원 중 11조4000억원이 은행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한 대리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위험이 대리대출 기관에 전가돼 있다는 설명이다.

직접 대출에 대해서도 정부가 대손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신용위험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지난 5월 발의한 상태다.

개정법률안은 공단채의 국제결제은행(BIS) 위험가중치를 현행 20%에서 0%로 낮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기금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가 보전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장기 신용등급은 AAA(안정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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