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글로벌 판매목표 300만대"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7.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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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R 상보] 하반기 출시 예정 '투싼'과 '쏘나타' 제품성 자신

정태환 현대차 (281,000원 ▲3,500 +1.26%)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3일 "올 상반기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유럽시장에서 주요 메이커 가운데 유일하게 3.5% 성장을 기록하고 중국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선전해 글로벌 판매가 5%를 돌파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날 여의도 굿모닝 신한증권 300홀에서 열린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연간 300만 대를 판매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국내공장 가동률도 상반기 79%에서 하반기 95%까지 올라갈 것이며 해외공장 가동률도 88%에서 하반기 9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부사장은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이 지난해 1600만 대에서 올해 970만 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시장도 743만 대에서 538만 대로 위축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부사장은 "러시아는 지난해 290만 대에서 절반 가까이 급락한 140만 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다만 중동과 아프리카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정 부사장은 이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는 오는 8월 'EF쏘나타'개조 모델과 9월 'i30'개조 모델 등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면서 "뉴 에쿠스도 오는 8월부터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미국시장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딜러 및 대리점들과 맺은 돈독한 관계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 5.1% 시장점유율을 달성해 미국시장에서 연 평균 4.8%의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 대해서 박동욱 재무관리실장(상무)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8%였던 해외시장 개척비를 상반기 3.6%까지 끌어올렸고 하반기에도 원달러 환율에 따라 해외시장 개척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그린카 등 미래 전략에 대해 "쏘나타 풀 하이브리드카를 내년 9월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2012년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투싼'과 'YF쏘나타'에 관련해서는 "정확한 제원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과거 신차 출시로 현대차가 도약했던 것처럼 깜짝 놀랄만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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