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또한 올 상반기에 총 150만 대의 글로벌 현지 판매실적을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5%를 돌파했다.
↑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1068억 원)에 비해 11.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625억 원) 대비 소폭(0.8%) 감소하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해외공장의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증가로 전년 동기(5469억 원)에 비해 48.4%나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요위축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 등 세제감면 혜택으로 내수 판매가 지난 1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실제 지난 2분기 판매대수는 1분기 대비 27.4% 늘어난 40만3112대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판매 71만9478대(내수 31만4639대, 수출 40만4839대) △매출액 14조1119억 원 △영업이익 8110억 원 △당기순이익 1조368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상반기 매출액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8.4%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수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31.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5.7%로 전년 동기(6.9%) 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1%로 2004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정한 경영 여건 하에서도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특히 중국에서는 판매 순위 4위에 올라섰다"며 "상반기 글로벌 현지판매는 총 150만 대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국내외 공장의 유기적인 운영을 통해 생산 및 판매를 극대화하고 쏘나타·투싼 후속 모델 출시 등을 통한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