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ETF 29일 첫 거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7.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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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ETF 4종 상장… "채권도 주식처럼 간편하게 거래

채권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오는 29일 처음으로 상장돼 거래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이정환)는 KStar국고채, KODEX국고채권, KOSEF국고채, KINDEX 국고채 등 4개 국고채ETF를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고채ETF는 3년 국채선물 최종결제 기준채권 3종목으로 구성된 KTB인덱스 및 MKF국고채지수에 연동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국내 ETF 시장은 상장종목 38개 모두 주가지수를 추적하고 있으며, 주가지수 이외의 기초자산에 연동된 상품은 국고채ETF가 처음이다.

거래소는 국고채ETF 상장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 거래처럼 간편하게 실시간 채권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직접 투자시 통상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국고채ETF 투자의 경우 일반 주식과 같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운용수수료는 일반 채권펀드가 0.5% 수준인 데 반해 국고채ETF는 0.15~0.16% 수준으로 낮아 비용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또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국고채ETF, 3년 국채선물, 현물 국고채 간 현·선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채권ETF의 초기 활성화를 위해 상장일(29일)부터 6개월간 채권ETF에 대한 거래소 및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의 유관기관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또 ETF에 대해 통상 부과하던 지수사용료를 KTB인덱스를 사용하는 ETF에 대해서는 1년간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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