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상반기 SOC예산으로 16조원 집행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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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상반기 SOC예산으로 16조원 집행


상반기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15조9588억원의 재정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상반기에 올해 재정집행 관리대상 예산 23조4041억원의 68.2%인 15조9588억원을 집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집행목표 15조2130억원을 4.9% 초과달성한 것이며, 국토부의 상반기 재정집행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부문별로는 △도로 6조1120억원 △철도 3조3067억원 △수자원 1조5127억원 △항만 1조3819억원 △산업단지 진입도로 5599억원 등이 각각 집행됐다.



또 국토부 산하 주요 13개 공기업의 상반기 집행금액은 총 27조9075억원으로 당초 계획 25조원보다 2조9075억원을 초과 집행했다. 이는 올해 사업비 41조2000원의 67.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관별로는 △주택공사 10조2000억원 △토지공사 8조9000억원 △철도시설공단 4조3000억원 △도로공사 1조6000억원 △수자원공사 1조4000억원 △철도공사 8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국토부와 산하 13개 공기업의 집행금액을 합하면 총 집행액은 43조8663억원이며 공기업에 대한 국고지원액 7조8000억원을 제외한 순 집행규모는 36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국토부 예산 21조7000억원(추경 9000억원)보다 1.65배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재정집행이 급증하면서 지방중소기업의 경영개선과 고용 유지ㆍ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토부 소속기관과 산하기관의 공사현장을 조사한 결과 6월 공사현장 수는 지난 1월 1634개보다 346개 늘어난 1980개였으며, 고용인원도 1월 13만3000명에서 6월 17만9000명으로 4만6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월간 부도건설사 수도 연초 51개사에서 6월에는 12개사로 감소했으며, 건설사들의 6월 건설기업 실사지수도 연초 50.1에서 92.2로 급상승해 건설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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