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7월1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근린시설 입찰 결과 평균 낙찰가율이 59.8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보다 6.8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경기의 경우 근린시설 낙찰가는 전달에 비해 9.05%포인트 상승한 58.36%를 기록했다. 경의선 개통 수혜지역인 고양시 덕양구와 산본, 분당, 안산시 단원구 등 기존 상권이 형성돼 있는 지역의 근린상가를 중심으로 60~80%대 낙찰물건들이 쏟아졌다.
인천에서도 연수동, 간석동, 주안 등 기존 상권을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상승하며 전월대비 3.41%포인트 오른 56.16%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네 번째 입찰을 실시한 연수구 연수동 근린상가 파크다위 전용 86㎡는 6명이 참여해 감정가의 72.46%인 1억21000만원에 낙찰자가 선정됐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축소, 주택거래신고지역 추가지정 등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에 따라 상가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근린시설은 금융위기로 가치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가격적인 메리트와 함께 각종 부동산규제 적용되지 않아 앞으로 상가시장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