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늘 실적발표, 전망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7.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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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수혜+소형차 경쟁력..3Q 실적이 부담

현대차가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대차 (239,500원 ▲2,500 +1.05%)의 2분기 본사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145억원. 전분기(1538억원) 보다 234.62% 급증한 수치다. 전년동기 보다는 22.34% 감소했다.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30.48% 증가한 7조8702억원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영업이익 4000억원대를 점치는 곳이 많았지만 유리한 환율과 소형차 경쟁력 덕에 5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나 '어닝 쇼크'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동률이 1분기 70.5%에서 2분기 87%로 크게 개선됐고 6월 내수시장에서 중대형 판매가 탁월해 제품구성도 좋아지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분기는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6월말 종료된 개별소비세 감세 효과가 사라지면서 중대형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내수판매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또 선진권 수요 회복 폭이 미진해 수출확대가 지연되면서 3분기 본사 출하 및 영업실적은 대체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업종 대표주인 현대차에 대해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긍정적인 부분은 2분기 실적 발표와 하반기 국내외 수요둔화에 따라 진정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는 전년동기 대비 둔화를 보이는 상황에서 컨센서스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가 단기에 많이 올랐다는 점도 부담이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13.2%의 수익률을 냈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이 1분기 대비 뚜렷이 개선되지만 3분기 내수 판매 부진이 예상되는 점은 단기적으로 부담"이라며 "그러나 4분기 회복세를 고려할 때 3분기 주가조정은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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