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현물종가比 3.55원↑…1251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7.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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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에 역외환율은 125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55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NDF 종가는 21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248원)보다 3.55원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우지수는 8일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전날에 비해 34.68포인트(0.39%) 하락한 8881.2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0.18포인트(0.53%) 오른 1926.38로 장을 마쳤다. 11일 연속 상승이다.

스타벅스와 애플의 실적 호전이 증시를 끌어올렸지만, 모건스탠리 실적 악화가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엿새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1센트(0.3%) 떨어진 65.40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202달러, 엔/달러 환율은 93.57엔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을 움직일 재료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250원선 공방을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증시 관련 매물이 하락 압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개입에 대한 경계, 저가 매수세, 유가 상승에 따른 결제 수요 등이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증시를 주목하며 1250원을 둔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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