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공장 바깥서 경찰과 충돌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7.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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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공장 바깥서 경찰과 충돌


22일 공장점거 파업 중인 쌍용자동차 노조가 도장 공장 바깥으로 진출해 경찰과 충돌했다.

쌍용차 (5,300원 ▼10 -0.19%) 노조원 100여 명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도장 공장 밖으로 나와 대치하고 있던 경찰을 향해 볼트새총과 화염병 등으로 공격해 경찰 7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경찰 병력 500여 명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볼트새총 방호벽 2개를 탈취한 후 20여 분만에 도장공장 안으로 철수했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 조합원 2000여 명은 오후 3시부터 평택역 앞에서 쌍용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 뒤 쌍용차 공장 부근까지 행진을 시도했다.

이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경찰 헬기가 있는 평택 공설운동장으로 진입해 화약품 최루액 제조에 대해 항의하다가 30여 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인도주의실친의사협의회 등 보건의료단체도 공장 정문 앞에서 의약품 반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 진출을 시도하다가 소속 의사 2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공장 밖에서도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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