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사사장 후보, 민간CEO출신 3명(상보)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9.07.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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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경복대 총장ㆍ노태욱 전 LIG건설 사장ㆍ박종남 전 GS건설 전무 등 3명

한국토지주택통합공사 초대사장 후보가 민간기업 출신 3명으로 압축됐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통합준비위원회는 설립사무국 면접에 통과한 5명 가운데 이지송 경복대 총장(전 현대건설 사장), 노태욱 전 LIG건설 사장, 박종남 전 GS건설 전무를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최재덕 현 대한주택공사 사장과 조우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전 차관은 최종 후보에서 탈락됐다. 통합공사 사장자리에 관료출신을 배제키로 했다는 일각의 소문이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이종상 현 한국토지공사 사장과 김병기 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이 면접을 포기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공사 사장 자리에 민간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기용하려는 것은 한층 강도높은 조직효율화와 공기업 선진화의 모델을 만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공기업 사장 자리에 민간 출신을 우대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공기업 인사 트렌드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유력 후보군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됐던 이지송 총장이 통합공사 초대 사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그동안 인선과정을 볼 때 의외의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설립준비위는 이날 3명의 후보를 청와대에 보고한 뒤 3주간의 검증 절차를 거쳐 8월 중순에는 사장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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