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노사 자선 바자회서 뭉쳤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7.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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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단체 '기아대책'과 공동 주관...실직가정 자녀 교육비 지원

SK 노사 자선 바자회서 뭉쳤다


SK 노사가 실직가정 자녀의 교육비를 지원하기 위한 자선활동에 함께 나섰다.

SK (207,000원 ▼12,000 -5.5%)그룹은 22일 서울 용산역 실내 광장에서 국제 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나눔'과 공동으로 '행복나눔 한여름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신원 SKC (127,200원 ▲500 +0.39%) 회장과 임원들을 비롯해 이주석 SK증권 노조위원장(SK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 노조 간부 및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또 고은아 행복한나눔 이사장과 박미선 행복한나눔 대표, 배한성 기아대책 홍보대사, 정태우(탤런트), 현숙(가수) 등 유명 방송인과 홍순상(골프), 임요환(T1) 등 SK스포츠단 선수들도 동참했다.

이번 바자회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만큼 올해는 바자회를 한번 더 열자"는 최 회장의 긴급 제안으로 마련됐다. SK그룹은 통상적으로 매년 12월에 자선 바자회를 열어왔다.



SK와 기아대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SK그룹 관계사들이 기증한 1억 원 상당의 의류와 화장품, 도서 등 생활용품을 판매했다. 수익금 전액은 기아대책을 통해 전국 200여 실직가정의 자녀 교육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SK 노사가 앞장서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한여름 바자회를 열었다"며 "앞으로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남부지역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필훈 SKC 수원 노조위원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행복을 나누는 데는 노사가 따로 없다는 정신을 실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SK와 공동으로 바자회를 주관한 기아대책은 1989년 국제 구호단체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설립된 비영리단체(NGO)로 전 세계 68개국에서 구호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SK는 이날 그 동안 관계사별로 진행돼 오던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 48개 자원봉사팀·1290명으로 'SK 자원봉사단'을 창단한지 꼭 5주년을 맞았다.



현재 총 425개팀 2만2000여명(전체 구성원 대비 가입율 94.5%)의 임직원이 참여해 1인당 연간 평균 17시간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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