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하반기 '친환경 신차'로 승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7.22 10:55
글자크기

BMW·토요타·벤츠 등 하이브리드카·연비효율 향상 신차 잇따라 출시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신차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해 말 아시아최초로 750과 740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올 연말에는 플래그십 모델인 '760Li'를 비롯해 고성능 M모델 'X5 M'과 'X6 M'등 총 6종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BMW '760Li'↑BMW '760Li'


여기엔 자원을 최소한으로 소모하면서도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전략이 공통적으로 적용됐다. BMW는 배기가스 방출과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기 위한 이 전략을 통해 544마력과 76.5㎏·m의 고성능을 발휘하는 신형 760Li의 연비효율을 6%(7.9km/ℓ, EU기준) 이상 향상시켰다.

또한 'X5 M'과 'X6 M'은 BMW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커먼 배기방출 매니폴드 시스템을 적용해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인 'EU5'와 미국의 'LEV II' 배출기준량까지 만족시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올 하반기에 공격적인 신차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뉴GLK'를 23일 공식 발표하는데 이어 8월 초엔 S-Class의 페이스리프트 모델(S350, S500, S600)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7년 만에 풀 체인지 된 '뉴E클래스'를 8월 말, 벤츠 최초의 하이브리드 세단인 'S400'을 9월안에 처음 소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뉴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뉴E클래스'
20가지 이상의 신기술이 접목돼 새롭게 선보이는 '뉴E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트레인의 효율을 높여 연비를 향상시키고 배출가스를 줄인 점이다. 기존 엔진에 연비가 20%이상 향상된 직분사 가솔린엔진과 새로 개발한 클린 디젤이 적용됐다.



벤츠가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양산차 'S400'은 대용량 압축 리튬이온 배터리와 V6 가솔린엔진의 공조를 통해 공간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리터당 12.7km의 연비(EU기준)에 동급세단 중 세계 최저수준인 186g/km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갖췄다.
↑푸조 '308cc'↑푸조 '308cc'
푸조를 공식수입, 판매하고 있는 한불모터스는 22일 국내최초로 디젤엔진이 적용된 '308CC(Coupe-Cabriolet) HDi'를 공식 출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1997cc HDi 디젤엔진이 장착돼 국내 컨버터블 차량 중 리터당 14.7km에 달하는 동급 최고의 연비를 갖췄다.

이달 초 한불모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15만 대 이상 판매된 '308해치백' 모델과 동일한 바디타입을 유지하면서 엔진배기량을 낮추고 MCP 기어를 장착, 연비(19.5㎞/ℓ)와 이산화탄소 배출량(138g/㎞)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308MCP'를 출시한바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오는 10월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프리우스'와 함께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소형 SUV인 'RAV4'등을 내놓는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은 3세대 '프리우스'. 프리우스는 전 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한국시장에 선보일 프리우스 3세대 모델은 1.8리터 엔진이 장착돼 출력이 향상됐으며, 연비는 38㎞/ℓ에 이른다. 향후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