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6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전일 대비 1원70전이 하락한 1248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장은 차익실현에 의한 반등 그리고 오후장은 추세적 하락세의 연속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7.21 뉴욕]
서울시장마감이후 고금리통화들의 반등세는 뉴욕장이 들어서기 전 유럽장까지 이어졌다. 유럽증시는 금속과 에너지주의 상승에 힘입어 7일째 상승했고 미 중장기 제조업체 캐터필러의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실적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고금리통화들에게 반격을 개시한 것은 뉴욕장이 시작되고 나서였다. 장이 시작된 후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축소함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리스크선호도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버냉키 FRB의장이 의회증언에서 경기침체가 완화되며 안정화되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의 상승과 주택가격의 하락이 경기회복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이 안전통화선호도를 되살려놓았다. 유로달러는 1.4276달러에서 하락해 1.4162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버냉키 미 FRB의장은 최근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를 의식해 월스트리트저널의 기고문을 통해 중앙은행이 출구전략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혀 시장을 놀라게 했지만, 여전히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전망을 견지하고 있다. 이러한 버냉키의장의 시장에 대한 태도는 시장전체의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즉 리스크 선호도가 아직은 살아있지만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에도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지난 6일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박스권안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외인 주식순매수 증가에 따른 추가하락 가능성과 주식조정에 의한 반등 가능성 모두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다.
양방향 리스크가 모두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고금리통화들이 박스권이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은 달러원 역시 박스권내에 더 머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겠다.
CIT 그룹의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장중 흐름은 오늘도 KOSPI와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좌우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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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예상 range: 1240원과 1260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2원50전이 상승한 1251원에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