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산자락 12곳에 노약자 맞춤산책로 조성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7.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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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중 안산·봉화산·관악산·고덕산 등에 시범사업

↑ 서울근교산 자락길 조성 계획도 ⓒ서울시<br>
↑ 서울근교산 자락길 조성 계획도 ⓒ서울시


서울 주택가 주변 산자락 12개소에 총 30㎞ 규모의 노인자 맞춤 산책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기본설계를 거쳐 내년 중 안산(5㎞), 봉화산(4.5㎞), 관악산(3.0㎞), 고덕산(2.5㎞) 등 4개소에 대한 시범사업에 이어 2012년까지 우면산, 북한산 등 8개소를 대상으로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산책로는 휠체어나 유모차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사도 8.3% 미만으로 완만하게 만들어진다. 산별 여건에 따라 2~5㎞ 구간의 산책로를 연장하고 노폭은 2m 이상 확보키로 했다.



산책로 바닥 소재는 목재데크, 마사토, 황토, 돌 등 자연소재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노면이 불량한 구간은 배수로를 설치하고 노면고르기 통해 침식을 방지할 계획이다. 곳곳에 안내판, 벤치,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가능하면 등산로를 서클형으로 구성해 이용 동선을 쉽게 할 방침이다.

안승일 시 푸른도시국장은 "노약자의 등산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 근교산 등산로는 오르막길과 능선길이 대부분이어서 노약자의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도시 곳곳에 노약자에게도 안전한 산책로가 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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