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증시 상승에도 7일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7.22 09:23
글자크기
한달여만에 1240원대로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250원대로 올라섰다.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부담과 불안감이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2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67.79포인트(0.77%) 오른 8915.94로 장을 마치는 등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외환시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미국 중소기업 전문 은행 CIT의 파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역외환율 상승 영향으로 1250원대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조금씩 상승폭을 늘리며 1253.7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1496까지 오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환율도 상승폭을 줄이며 1252원선으로 떨어졌다.

오전 9시 1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252.7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2.56포인트(0.17%) 오른 1491.55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556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긍정론이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일단 CIT 등 불안 요소들이 크다"면서 "1250원선 아래의 가격부담도 있어 강보합세가 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93.47엔, 달러/유로 환율은 1.41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