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투자자 75%, 버냉키 견해에 동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9.07.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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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경제 종사자와 투자자 중 상당수가 미국 경제가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발언에 동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블룸버그의 조사 결과 응답자 61%가 '세계경제가 안정기에 접어들었거나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75%는 버냉키 의장의 견해에 수긍했다.



또 앞으로 2년간 경기후퇴와 인플레이션 중 어느 것이 더 문제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61%가 경기후퇴라고 답한 반면 인플레이션이라고 답한 비율은 37%였다.

조사에는 전세계 금융권 종사자 1076명이 참여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이번 조사에서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은행 총재,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 저우사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등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버냉키 의장의 FRB의장 재지명에도 호의적이었다. 미국 리보자산운용의 잭 리보 대표는 "버냉키 의장이 재임명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FRB 의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마틴 펠트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교수도 "버냉키 의장이 재지명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2006년 FRB의장에 올랐다. 그는 최근 금융위기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에 가깝게 내렸으며 지난 1년간 1조달러 가량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한편 미국 응답자의 52%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 부정적이었다. 이는 유럽에서의 32%, 아시아의 24%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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