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밤샘 대치‥경찰 프레스 공장 확보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7.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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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평택 결의대회 후 행진예정‥긴장 고조

쌍용차 밤샘 대치‥경찰 프레스 공장 확보


22일 경찰의 공장 진입 3일째를 맞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은 날선 대치를 밤새 이어갔다.

오전 2시와 4시경에는 경찰이 고함을 지르며 점거파업중인 노조원들을 자극하자 노조측도 볼트 새총 등으로 맞대응 하면서 한 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또 오전 2시 30분경에는 쌍용차 사측 직원 30여 명이 정문 앞의 쌍용차가족대책위원회의 천막을 강제로 걷어내면서 가족들과 충돌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취재진들이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6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노조원 20여 명이화염병 등을 던지며 저항하던 도장 공장 뒷편의 프레스 1,2 공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따라 노조가 장악하고 있는 평택공장내 시설은 도장 공장만 남게 됐다.

경찰은 오늘도 헬기를 이용해 최루액을 분사하고 도장 공장 포위망을 좁혀가면서 노조를 압박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사측은 평택공장 본관에서 공동관리인이 참석하는 임원회의를 열고 직원들도 정상 출근해 조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해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평택역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평택공장 인근까지 행진할 계획이어서 평택공장의 대치는 오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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