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치열한 전투中"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7.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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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조가 점거중이던 프레스공장 2곳 확보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쌍용차 평택공장이 현재 치열한 전투를 반복하고 있다.

경찰과 노조는 21일 오후 7시쯤 다시 한 번 정면충돌했다. 시설점검을 위해 사측관계자들이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프레스공장으로 들어가려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병력 600여명도 직원들의 신변보호를 명목으로 공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수십 명의 노조 측과 충돌한 것이다.

노조는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했으나 결국 노조가 점거 중이던 프레스 2공장과 신프레스 공장 두 곳은 현재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공장을 놓고 빚어진 경찰과 노조의 충돌로 경찰관 4명과 사측직원 2명도 부상을 입었으며, 일부 노조원들도 부상을 입은 채로 도장공장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경찰병력 일부가 프레스 공장으로 들어와 심리전 일환으로 방패와 고함을 지르고 있다"며 "우리는 흔들림 없이 끝까지 공장을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병력 1000여 명을 평택공장안에 투입해 대다수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 앞 50여 미터에 진영을 세우고 있으며, 공장 주변에도 경비병력 2000여명과 경찰 특공대 등을 추가로 대기시켰다.

한편 경찰은 프레스 공장을 점거하고 난후 노조가 사용했던 볼트 4박스와 신너 2통을 압수했다며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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