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전염병 단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머니투데이 김신정 MTN 기자 2009.07.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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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신종플루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정부가 전염병 위기단계를 '경계'로 상향조정하고 기존 '예방'에서 '치료' 위주로 방역체제를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잡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늘부터 전염병 위기 단계를 현재 2단계 '주의'에서 3단계 '경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방식도 현재의 격리치료와 역학조사방식에서 치료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초등학교 신종플루 집단 발병에 이어 어제밤 외국에 나가지 않았던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이종기 질병관리대책 본부장
"이런 확산은 올 가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위해 국민들께 주의를 당부하고 지방정부와 민간의료기관들이 총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향조정하게 됐습니다"

우선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임상표본감시 의료기관을 676개소에서 826개소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는 확진검사체계를 민간의료기관까지 확대하기 위해 검사표준화 방안을 도입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종플루 환자가 이처럼 불어난 데는 여름방학을 맞아 입국하는 유학생이 늘어난데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
니다.



현재까지 신종플루 환자는 지난 밤 28명의 감염자가 추가되면서 총 9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151명은 현재 격리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1930억원의 예산으로 백신을 구매해 올 11월 이후 노인과 영유아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가능토록 할 예정입니다.

[기자스탠딩]
세계보건기구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예고하고 가운데 보건당국은 환자 검역 위주의 대응에서 치료정책으로 전환함에 따라 감염을 완하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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