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은 오히려 상승세를 이끌었던 재건축 호재가 지속될 경우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호가 급등과 비수기가 겹치면서 매수문의는 대체로 주춤한 분위기다.
수정아파트 상가내 수정공인 나연호 사장은 "최근의 관망세는 단기급등에 따른 흐름일 뿐, 정부 정책 때문은 아니다"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인하 때도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점을 비춰볼 때 정책 효과는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익아파트 인근 D중개업소 관계자는 "주택거래신고지역 확대에 따른 문의나 호가를 낮추려는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그동안 규제 완화를 지속해 오던 정부가 정책 기조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춤한 목동, 상승기조는 유지=양천구 목동도 크게 동요하진 않는 분위기다. 목동아파트 9단지내 대우공인 김영희 실장은 "이미 주택거래신고를 하게 돼 있기 때문에 기간 단축(60일→15일)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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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동 K공인 관계자 역시 "LTV을 낮춰도 집 살 사람은 다 샀는데, 신고기간 줄어든다고 큰 영향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지난 3월 이후 상승세를 탔던 목동 일대 아파트는 LTV 하향 조정후 소형의 싼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신시가지 8단지, 11단지, 14단지 등의 소형은 올 초보다 3000만~5000만원 가량 호가가 뛰었다.
![↑목동 현대아이파트단지](https://thumb.mt.co.kr/06/2009/07/2009072115263704094_2.jpg/dims/optimize/)
이 지역 중개업계는 이달 초 비강남권의 LTV 인하 조치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 조치 역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믿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장기적으로 매수심리 위축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고덕동 S공인 관계자는 "강동구는 강남과 잠실의 후발 주자 성격이 강하다"며 "이번 조치는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시그널을 줄 수 있어 매수세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동 고덕주공 재건축 아파트](https://thumb.mt.co.kr/06/2009/07/2009072115263704094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