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獨국민, 무비자로 한국 들어온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7.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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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입국가능국가 10개국으로 확대… 문화부 '지역관광 활성화방안'

올 연말까지 제주, 부산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의 관광도로 표지판에 현행 한국어·영어 외에 한자나 중국어, 일본어 중 1개를 병기하는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한국에 비자없이 들어올 수 있는 국가의 수가 현재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확대된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이들을 위해 복수비자를 발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미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전 세계 주요 10개국(G10)들이 무비자 한국 입국 가능국가로 지정된다.



현재는 미국 일본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등 5개국만 한국 무비자 입국가능 국가로 지정돼 있다.

동남아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경유해 이동하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복수비자를 발급해 이들이 한국에서 보다 쉽게 머무르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방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정부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불허할 때 여권에 '입국 불허기록'을 날인하던 절차를 생략하는 등 외래 방문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여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관광특구 내 의료법인이 목욕장, 보양온천 등 영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성수기 등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기간에 노천카페를 운영하거나 야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호텔 공개 공지(空地)를 제한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방안에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현재는 외국인이 창원·구미 등 국가산업단지 내 관광호텔에서만 근무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서울 제주 부산 등 외국관광객 밀집지역의 관광호텔에도 근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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