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세진정 낙폭줄여… 1249.6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7.21 10:37
글자크기
원/달러 환율이 1250원선까지 올라왔다.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21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249.6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9.44포인트(0.64%) 오른 1487.95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18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243원에 개장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104.21포인트(1.19%) 오르는 등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도 1241.25원에 거래를 마친 영향이다.

장 초반 1244원선에 횡보하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230원대 진입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은 반대였다. 환율은 오히려 꾸준하게 낙폭을 줄여갔다.



장중 한때 1495선을 넘어섰던 코스피 지수도 상승폭을 줄이자 환율은 1250원선까지 올라섰다. 장중 1250.9원까지 오르며,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현재 환율은 125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중에도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최근 하락에 대한 조정으로 분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 매도 포지션을 부분적으로 정리하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계속되던 글로벌 달러 약세도 부분적으로 만회되면서 환율 낙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결제수요가 유난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매도를 결제수요가 다 받아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93.96엔, 달러/유로 환율은 1.41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