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팬클럽 "오빠들처럼 나누고 싶어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7.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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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팬클럽 '앨프', 현금 72만원 및 라면·헌혈증 등 기부

↑ 슈퍼주니어 팬클럽 앨프 회원들이 현금 및 라면·헌혈증 등 물품을 모아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해왔다 ⓒ아름다운재단↑ 슈퍼주니어 팬클럽 앨프 회원들이 현금 및 라면·헌혈증 등 물품을 모아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해왔다 ⓒ아름다운재단


"평소에 슈주(슈퍼주니어) 오빠들이 좋은 일에 많이 참여하는 걸 봤어요. 오빠들이 이른둥이(미숙아)들을 위해서 기부참여하는 것도 봤고 헌혈을 위해 공익광고에 나오는 것도 봤어요."(정혜란 양, 14세)

정상급 남성 그룹 슈퍼주니어 팬클럽 회원들이 기부에 나섰다. 헌혈홍보대사 등 나눔활동에 나서는 슈주 멤버를 따라나선 것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슈퍼주니어 팬클럽인 '앨프' 회원들이 지난 17일부터 3일간 진행된 슈퍼주니어 아시아 투어 콘서트에서 현금 72만6520원과 라면 35박스, 헌혈증 171장, 쌀 160㎏을 모아 재단에 기부해왔다고 21일 밝혔다.

앨프 회원들은 콘서트 한 달 전부터 블루하트 도네이션(Blue Heart Donation)이란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팬클럽 회원들에게 기부참여를 독려해왔다. 덕분에 3일간 콘서트에서 기부에 참여한 회원들의 수는 약 800명에 이르렀다.



앨프 회원인 문혜선(16) 양은 "슈주 팬클럽의 나누는 활동은 사실 알게 모르게 계속 돼 왔다. 쓰촨성 지진 모금할 때도 그렇고 태안 기름유출 사건 때도 함께 했다. 슈주 오빠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보이지 않게 계속 도왔다"며 "앞으로도 팬클럽의 기부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은 "팬클럽의 스타 사랑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신문의 생활광고 지면을 활용하는가 하면 스타를 대신해 기부에 참여하고 기부증서를 선물하는 등 그 방법도 날이 갈수록 기발해지는 추세"라며 "지난 봄 김현중의 팬클럽 ‘지후앓이’는 350여만 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지난 5월 머니투데이 주관으로 한달에 한 번 금요일 점심을 먹지 않고 모은 돈을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비로 기부하는 프로그램인 '금요일의 점심'에도 참가한 바 있다.


↑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지난 5월 머니투데이 주관으로 진행된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참가했다 ⓒ이명근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지난 5월 머니투데이 주관으로 진행된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참가했다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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