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안상수, 민주당의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미디어법 합의안 도출을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각각 미디어법 수정안을 제시, 일정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타결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등을 통해 내부 의견을 수렴한 뒤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양당의 수정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그러나 국회 안팎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기존 수정안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제안을 보다 더 추가한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지분율 하향 조정과 매체합산 시청점유율을 통한 사후규제 등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민주당 역시 종합편성채널에 진입할 수 있는 신문의 시장점유율 기준을 상향(기존안은 10% 미만)한 수정안을 들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방송 진입은 현행대로 금지하자는 내용은 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