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2%↑, 6일째 상승…CIT안도·지표 호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7.2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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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과 CIT그룹의 파산모면 안도감으로 미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04.21포인트(1.19%) 오른 8848.1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0.74포인트(1.14%) 상승한 951.12, 나스닥지수 역시 22.68포인트(1.20%) 올라선 1909.29를 각각 기록했다.(지수는 잠정치)

다우지수는 지난 13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인텔 등 IT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9거래일째 연속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강해졌다.

민간 경제연구소 컨퍼런스 보드는 이날 경기선행지수가 6월에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는 0.5%였다.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미 정부로부터 추가 자금지원 요청이 거절당해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던 CIT그룹의 파산 모면 기대감도 증시에 상승 촉매제가 됐다. CIT그룹은 주요 채권단으로부터 30억달러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연말까지 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투자전략가는 올 연말까지 S&P500지수가 15% 가량 추가 상승해 1060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940보다 13% 가량 상향 조정한 수치다.

핼리버튼 하스브로 등이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더했으며 경기회복 기대로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급반등세에 대한 부담으로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며 오전장 중반 한때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3대 지수 모두 견조한 상승세로 돌아서 하루중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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