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로대비 6주 최저…'CIT 파산모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7.2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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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소기업 전문은행 CIT가 파산을 모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희석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3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20센트(0.84%)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22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한때 6월5일 이후 최고치인 1.424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2.02센트(1.23%) 올랐다.



UBS의 외환 트레이더 브라이언 김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보이면서 달러와 엔화가치가 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0.03엔(0.03%) 상승한 94.22엔의 보합권에 머물렀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월3일 이후 최저인 78.799까지 떨어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폭등했다. 루블/달러 환율은 31.04루블로 전날에 비해 2.29% 급락(루블화 가치 상승)했다.
루블화는 이날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장중 전거래일 대비 3% 이상 상승하며 1999년 3월 이후 10여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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